서론: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 로우볼 ETF
최근 투자 시장에서 '로우볼 ETF'라는 새로운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우볼 ETF는 저평가된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25%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로우볼 ETF의 개념부터 투자 방법, 그리고 현재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로우볼 ETF 상품들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로우볼 ETF란 무엇인가?
로우볼 ETF는 기본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ETF'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로우볼(Low Ball)'이란 용어는 본래 '낮은 가격에 매수하려는 제안'을 의미하는 금융 용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로우볼 ETF는 시장에서 실제 가치보다 현저히 낮게 평가된 자산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시장이 이를 재평가할 때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기존의 ETF가 특정 지수나 섹터를 추종하는 방식이라면, 로우볼 ETF는 가치 투자 원칙에 기반하여 저평가된 자산을 선별적으로 담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로우볼 ETF의 투자 원칙과 메커니즘
로우볼 ETF가 일반 ETF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다음과 같은 투자 원칙에 있습니다:
- 저PER/PBR 종목 선별: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선별합니다.
- 역발상 투자: 시장에서 인기가 없거나 외면받는 섹터에 투자하는 역발상 전략을 구사합니다.
- 장기적 가치 추구: 단기적 시장 변동보다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초점을 두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합니다.
- 시장 비효율성 활용: 시장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격 왜곡 현상을 적극 활용합니다.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로우볼 ETF는 시장이 회복되는 국면에서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로우볼 ETF의 역사적 성과 분석
로우볼 ETF의 성과를 분석해보면, 지난 10년간 평균 2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S&P 500 지수의 평균 수익률인 13.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성과입니다:
- 2009년~2011년: 연평균 32%의 수익률 기록
- 2020년 3월 저점 이후: 무려 45%의 놀라운 회복세
물론 이러한 높은 수익률에는 상응하는 위험도 따릅니다. 로우볼 ETF는 특성상 시장 하락기에 더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할 수 있으며, 저평가된 자산의 재평가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현재 주목해야 할 로우볼 ETF 5선
현재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로우볼 ETF 5가지를 소개합니다:
- RVLC (Robo Value Large Cap ETF)
- 대형주 중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
- 최근 3년간 연평균 28.3%의 수익률 기록
- DEEP (Roundhill Deep Value ETF)
-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소외 종목들에 집중 투자
- 지난 2년간 31.2%의 높은 수익률 기록
- VBIF (Value Balancer International Fund)
- 글로벌 시장에서 저평가된 자산에 분산 투자
- 환리스크 헤지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추구
- CVAL (Contrarian Value ETF)
- 시장의 역발상 투자 전략을 구현
- 현재 시장에서 외면받는 에너지와 금융 섹터에 높은 비중
- LOWB (Low Ball Strategy ETF)
- 가장 순수한 형태의 로우볼 전략 구사
-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의 기업들만 선별적으로 투자
로우볼 ETF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요소
로우볼 ETF에 투자하기 전에 다음 요소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 투자 목표와의 일치성
- 로우볼 ETF는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
- 단기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음
- 위험 감수 능력
- 저평가된 자산은 이유가 있어 저평가된 경우가 많음
- 높은 수익률에는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따름
- 포트폴리오 다각화
- 포트폴리오 전체를 로우볼 ETF에 배분하기보다는 적절한 비중으로 다각화 필요
- 비용 구조 확인
- 로우볼 ETF는 일반적인 패시브 ETF보다 높은 운용 비용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음
- 세금 효율성
- 로우볼 ETF는 높은 회전율로 인해 세금 효율성이 낮을 수 있음
- 가능하면 비과세 계좌 내에서 운용 고려
로우볼 ETF와 시장 사이클의 관계
로우볼 ETF의 성과는 시장 사이클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 사이클은 다음 네 단계로 구분됩니다:
- 확장기: 경제가 성장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
- 고점기: 경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는 시기
- 수축기: 경제가 위축되고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
- 저점기: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을 준비하는 시기
로우볼 ETF는 특히 저점기에서 확장기로 전환되는 시점에 가장 큰 성과를 보입니다. 이는 저평가된 자산들이 시장의 재평가를 통해 급격히 가치를 회복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이 어느 사이클에 있는지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2023년 하반기가 저점기에서 확장기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로우볼 ETF와 일반 가치주 ETF의 차이점
로우볼 ETF와 일반적인 가치주 ETF는 비슷해 보이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구분 로우볼 ETF 일반 가치주 ETF
투자 대상 범위 |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소수 종목에 집중 | 전통적 가치 지표 기반 넓은 범위의 가치주 |
투자 기간 | 더 장기적인 투자 관점 필요 | 상대적으로 중기 투자 가능 |
위험도 |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도 | 중간 수준의 위험도 |
운용 방식 | 보다 적극적인 종목 선정 (액티브에 가까움) | 대체로 패시브 운용 |
로우볼 ETF 투자 전략 수립하기
로우볼 ETF에 효과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보겠습니다:
- 분할 매수 전략
- 한 번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보다 정기적으로 나누어 투자
-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됨
- 역발상 매수 타이밍
- 시장이 극도의 공포감을 보일 때 추가 매수
- 로우볼 ETF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
- 장기 보유
- 최소 3-5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해야 함
-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인드 필요
- 정기적 리밸런싱
- 포트폴리오 내 로우볼 ETF의 비중이 너무 커지면 정기적으로 리밸런싱
-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관리하는 데 중요
- 세금 효율적 계좌 활용
- 세금 이연이나 비과세 혜택이 있는 계좌 내에서 운용
- 세후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
결론: 로우볼 ETF, 지금이 투자할 때인가?
로우볼 ETF는 시장의 비효율성을 활용하여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매력적인 투자 수단입니다. 25%에 달하는 역사적 수익률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은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많은 가치주들이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로, 로우볼 ETF에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현 시점은 저평가된 자산들이 재평가받기 시작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로우볼 ETF에 투자할 때는 자신의 투자 목표, 시간 지평, 위험 감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서 적절한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우볼 ETF는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고, 남들이 욕심낼 때 두려워하라"는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을 실천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로우볼 ETF를 통해 투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요?